인플루언서 마케팅

이전에 전통 마케팅 기법인 구전에 대해서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구전이 기본이 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SNS에서 유명한 일반인 혹은 유명인들을 활용하여 제품이나 브랜드를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이전에는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의 사용자 주변으로 구전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SNS에서 유명한 일반인이 입고 나오는 옷 혹은 사용하는 화장품 추천하는 서비스 등에 잠재고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구매 경향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방법은 소비자들이 일반적인 광고보다 직관적인고 구전 효과로 인해서 신뢰성이 올라간다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모든 인플루언서가 이러한 효과를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구전을 통한 상품과 서비스의 신뢰도 형성과 마찬가지로 인플루언서 자체의 신뢰도에 따라서 신뢰성의 효과가 상반됩니다. 

인플루언서는 유상 혹은 무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받고 이에 대한 장점을 위주로 리뷰와 추천을 진행합니다. 이에 따라 불특정 다수는 해당 브랜드를 인지하게 되고 잠재고객으로 변모 길게는 실제 구매력을 가진 고객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일반적으로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특정수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합니다. 유튜브가 매우 활성화되기 이전에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서 제품에 대한 리뷰를 문자로 작성해서 공유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지금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실제로 받고 외관이나 상세 정보를 영상으로 공개함으로써 잠재 고객들이 실제로 상품을 보고 구동 영상을 볼 수 있게 합니다. 이에 따라서 현재의 상품의 경우 제품의 질이 상향평준화 되어있지 않으면 그만큼 고객을 불러 모으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기업의 제품이나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또한 이전 마케팅 채널 챕터에서 채널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경쟁사가 없는 채널을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경우 이러한 전략적 위치를 바꾸게 됩니다. 이미 경쟁사가 입점해서 광고하는 채널을 선택하여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신뢰성이 높은 인플루언서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해당 신뢰도에 힘입어 상품을 광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플루언서의 팔로워들이 실제로 제품을 구매하거나 추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업체는 인플루언서의 선정과 그 후원금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여느 마케팅 방법들이 실제로 고객을 구매로 꼭 이끌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인플루언서의 경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인플루언서 선정 시 해당 인플루언서의 활동 분야에 적합한 상품인지를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이를테면 화장품 광고를 게임 인플루언서에게 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이는 비효과적이며 대상이 불특정 다수이기 때문에 구매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반면 적합하지 않습니다. 다만,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핸드로 제품이라고 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이렇듯 동일한 상품일지라도 세부 분야와 세부 시장을 고려한 뒤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예로는 일본의 초이스 화장품이 있습니다. 이들은 10대 여성을 대상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브랜드는 유명한 유튜버를 모집해서 직접 상품을 체험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를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홍보할 수 있도록 요청합니다. 많은 인플루언서는 콘텐츠의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서 정보성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주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의 포카리스웨트는 유명 댄서 미우라 하루 카를 초대해 10대를 대상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과연 한국도 동일하게 댄서를 섭외하여 음료 광고를 만드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정답은 미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일본의 경우 수많은 10대 남녀가 광장 모여서 춤을 추는 등의 연습을 하는 것을 공공연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문화적 요소로 일본의 사례를 그대로 벤치 마킹하기보다. 한국의 10대들이 즐기는 문화를 조금 더 파헤쳐서 그 문화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인 크리니크의 경우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크리니크도 여타 일본의 화장품과 동일하게 인플루언서들에게 제품을 사용하게 하고 리뷰를 작성하여 브랜드와 함께 이벤트를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크리니크는 인플루언서와의 협력 방식을 다양하게 시도하는데 예를 들어, 인플루언서들이 크리니크 제품을 사용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브랜드 측에서 인플루언서들의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리액션을 보이거나, 제품을 선물하는 등의 활동을 합니다. 이는 해당 업체가 타깃 시장의 타깃 나이의 고객들에게 관심이 많다는 효과를 줄 수 있고 이는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그에 대한 반응으로는 '진짜다'라는 반응이 매우 많습니다. 또한 크리니크는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형 이벤트를 제작하고 새로운 제품 출시 소식을 공유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합니다. 이 방법을 통해서 제품 판매량과 인지도 모두를 올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